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릴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보여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나토 정상회담 참석은 결정은 하셨는지, 한일정상회담도 고려하고 계신지요?) 준비는 하고 있는데요 확정됐다고 보긴 아직 어렵고요.]
나토 정상회의 초청에 응한다면 한국 대통령으로선 첫 참석입니다.
또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자 사실상 첫 다자외교무대 활동인 셈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의 대면 회담은 약 2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의 원만한 해결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한일 간 문제가 저는 원만하게 잘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일 당국은 이달 중 일본에서 외교 장관 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막바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토가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4개국 정상을 초청한 데에서 엿볼 수 있듯이 연합전선 확대를 도모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 주도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호응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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