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 방화 추정 화재…7명 사망
[앵커]
오늘 낮 대구지방법원 근처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방화 용의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구시 수성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9일) 오전 11시쯤입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의 2층입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모두 6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까지 이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사망자는 2층 203호에서 모두 발견됐습니다.
또 4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건물 안에 있던 수십 명도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급격히 연소가 확대돼 인명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119에는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대와 소방인력 160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입주자를 구조했는데요.
소방당국은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건물로 진입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빌딩은 법원 뒤쪽에 위치해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곳입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50대 남성이 소송과 관련된 불만을 제기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방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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