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력 가능했던 '북핵', 北 핵실험 임박한 지금은 '불통' / YTN

2022-06-08 74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쯤 미중 국방 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지만 회담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최근 캐나다 초계기가 대북 제재를 감시 하다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을 재차 반박했습니다.

북한 선박을 단속한다면서 동중국해에서 근접 정찰을 해 정당하게 대응했다는 겁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보다 주권 수호가 먼저라며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유엔 결의를 집행한다는 명목으로 중국의 국가 안전과 주권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결연히 반대합니다.]

중국은 지난 26일 남중국해 정찰 활동을 하던 호주 초계기도 전투기를 동원해 퇴거시켰습니다.

타이완에 방위성 공무원 파견을 검토하는 일본에 는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직접 견제에 나섰습니다.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국장과 전화를 하면서 양국 관계에 도전이 크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포위에 참여하는 일본과 호주 등에 노골적 압박을 가하는 양상입니다.

적어도 타이완과 주변 해역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호주는) 유사한 위험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해공군 병력의 행동을 엄격히 통제하지 않으면 그로 인한 모든 후과를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미중 국방 장관 회담도 성과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은 더 이상의 대북 제재는 반대한다며 미리 선을 그었습니다.

한때 북한 핵 문제는 미중 간에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꼽혔지만, 정작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지금은 협력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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