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감염병된 원숭이두창…낙인ㆍ백신 미확보 '부담'

2022-06-08 3

2급 감염병된 원숭이두창…낙인ㆍ백신 미확보 '부담'

[앵커]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의심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감염 경로로 인해 낙인 효과, 그리고 3세대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점은 걱정스런 대목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원숭이두창이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으로 인해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있습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자로 격리 의무가 부여되는데, 격리 기간은 추후 원숭이두창의 감염력을 보고 결정될 예정입니다.

수포 등 증상이 있을 때 감염력이 생기는 특성을 고려해, 접촉자 격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보 수준은 최고 단계인 코로나19에 비하면 낮은 '관심' 수준입니다.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는 감염병 경계 단계를 그렇게까지 높게 설정하고 있지는 않고 해외의 유입 상황들, 유행 상황들과 국내 유입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처럼 공기로 전파되는 사례가 흔치 않고, 주로 병변, 체액 등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문제는 이같은 전파 특성에, 생물학적 남성인 성 소수자가 해외 감염 경로 사례로 다수 보고되면서 낙인 효과가 우려되고 있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1호 확진자' 신상털기가 원숭이두창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고위험군 대상 백신이 확보되지 않은 점도 부담인데, 정부도 현재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도입이 추진되는 3세대 원숭이두창 백신은. 확진자와 접촉 후 맞으면 증상 발현을 억제해 치료제형 백신으로 분류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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