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그리고 혁신위원회 추진 등을 두고 이 대표와 정진석 의원의 사이 설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며 선거 패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의 설전, 끝을 모르고 격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폴란드에 있는 이준석 대표, 현지 시각으로 어제(7일) 오후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지방선거에서 관할인 노원구청장도 찍어 내리지 않고 경선한 당 대표에게 공천 얘기를 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거라며, 자신의 공천관리를 지적했던 정진석 의원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이 대표를 끌어내릴 생각은 없다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이 대표가 선거 직후 우크라이나로 가는 대신, 정부를 도울 방안을 먼저 논의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때 내세운 공약에 대한 리뷰를 하고, 여기에 대한 실행계획도 세워야 하고요. 너무 할 일이 많죠.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공천 문제를 손볼 혁신위원회의 구성을 두고도 '이준석 혁신위'인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 이 대표는 즉각 적당히 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정 의원은 재차 SNS를 통해 이 대표가 정치 선배의 우려에 조롱과 왜곡으로 맞서고 있다며 어디서 배운 술수냐고 이 대표를 비난했는데요.
이에 이준석 대표, YTN 뉴스에 출연해 '이게 당이냐'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이준석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면 그것도 반대하는 분이 있을 거 같아요. 이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천권을 이준석이 노리고 있다는 얘길 하는 거 자체가 그분들 머릿속에 공천만 가득한 거에요. 머릿속에 있는 게 공천밖에 없으니까 당이 혁신하자 그래도 어 공천 얘기네? 내 얘긴가? 싶어서 바로 뛰쳐나오는 거죠.]
이 대표는 내일 귀국할 예정인데요.
차기 당권과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쉽사리 사그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새...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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