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파업 미참여 화물차 향해 생수병 던지기도
부산항 컨테이너 운반차량 운행 눈에 띄게 줄어
컨테이너 운반 지연으로 수출입 산업 차질 우려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 70%대…임시 장치장 확보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의 확대와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이틀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물류난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수출입 산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항인 부산 신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 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항인데, 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컨테이너를 통한 수출과 수입 차질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두를 오가는 컨테이너 운반 차량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현재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파업 이틀째를 맞아 부산 신항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화물차를 향해 플라스틱 생수병을 던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항만업계에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 수출입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거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원활한 물류 처리를 위해서는 수출입 컨테이너의 빠른 운반이 필수적인데요.
하지만 해외로 나가야 할 컨테이너가 배에 제때 실리지 못하거나, 반대로 해외에서 들어온 컨테이너가 운반차를 구하지 못해 부두에 가득 쌓이면 항만이 마비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부산항의 경우 현재 74.5%를 기록 중인데요.
지난달 평균보다는 4%p 이상 높아졌습니다.
터미널 운영사들은 빈 컨테이너를 외곽으로 옮기고 있고, 부산항만공사도 임시 장치장을 확보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사정이 그나마 나은 컨테이너 항만과 달리 전국 곳곳의 사업장에서는 물류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경기 의왕의 시멘트 유통기지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에서는 파업 첫날인 어제부터 물량 출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는 출하 화물차를 막아선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부산신항에서는 화물차를 막아서고 달걀 등을 던진 조합원 2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확대하고, 일몰... (중략)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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