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오늘 오전 서울에서 회동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평가 속에 대북 공조 등 안보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일 외교차관이 대면 협의에 착수했군요?
[기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시작돼 현재 진행 중입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3국이 정례적으로 돌아가며 개최해온 협의체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는데요.
이번 협의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핵실험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운데 열렸습니다.
한미일 3국은 최근 별도의 회담 없이도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등 강력한 대북 공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차관급 협의에서도 북핵 공조가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3국 차관은 북한의 핵실험 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할 추가 제재, 또 그 외 독자적인 압박 수단 등을 협의하고 북한에 도발 자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한미일 협력 방안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외교부는 한미 외교차관이 어제 양자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대응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번 협의회에서 3국 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동 차관은 한미일 차관 협의회 후 모리 사무차관과 별도의 양자 회동도 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측이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외교 당국 간 소통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한미일 협력 확대를 위해서도 한일 관계 개선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양자 회담을 통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 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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