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등원 첫날…GH 합숙소 의혹 수사 가속

2022-06-07 52



[앵커]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국회 등원한 첫 날, 경찰은 이 의원 성남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 옆집에 있던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가 사실상 비선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이 대선 때 제기됐죠.

관련 CCTV를 압수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기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의 옆집 의혹으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분당집 바로 옆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대선 기간 이 의원의 선거사무소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입니다.

[김기현 /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2월)]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준비를 했고"

[백혜련 / 당시 민주당 대선캠프 수석대변인(지난 2월)]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또한 선대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경찰이 지난 4월 말 이 의원이 살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합숙소에 출입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 자료 등을 확보한 겁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의원 아들의 불법도박,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이미 올 초 아들 계좌를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의원 아들을 뺀 다른 관련자들도 일부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제 가족들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경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신선미 기자 fre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