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 힘 안철수 의원도 오늘 국회에 첫 등원했습니다.
이제 3선 의원이지만, 여당 의원이 된 것은 처음인데요.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면서, 이준석 대표를 우회적으로 견제하는 말도 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빨간색 넥타이를 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 출근해 의원실 명패를 직접 달았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 출마로 의원직을 내려놓은 지 5년 만이자 여당 소속으로 첫 국회 등원입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 멤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능하면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국회 출근에 앞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인수위원회 백서를 전달했습니다.
당내 세력이 약한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접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역할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이끌면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었고, 그리고 또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루었고.
안철수 의원은 실용정치로 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천 개혁에 무게를 둔 이준석 대표의 혁신안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회적으로 견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정당의 혁신이라는 것이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 도움이 되는 그런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방문했다 왔다 그것만은 의미가 없고.
안 의원은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빠르면 이달 내 포럼 발족을 검토하는 등 당내 기반 확보에도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오는 22일 당내 싱크탱크를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한참 남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벌써부터 당권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 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