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간 이준석 "어차피 기차는 간다"…이인제 "철부지"

2022-06-07 12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당내 반대 여론에도 우크라이나행을 강행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차피 기차는 간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자 이인제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기차에 국익을 위협할 폭탄이 실려있는 것도 모르면서 철부지 같은 소리를 한다”며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상황을 정리할 때가 됐다. 그를 비판하는 일도 부질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은 이제 여당이다. 여당 대표 이준석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아주 민감한 문제”라며 “개인 이준석, 하다못해 야당 대표 이준석이라면 별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유린하고, 군인도 아닌 민간인을 살상하는 전쟁 범죄를 서슴지 않는 러시아의 행태를 개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라며 “그러나 여당 대표라면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반중시위로 우산 혁명이 한창이던 홍콩을 방문해 자신의 이미지를 분칠했던 추억이 그를 우크라이나로 이끌었을지 모른다”라며 “그러나 그때는 야당 정치인이었다. 착각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복구를 상의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지금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언제 전쟁이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인가”라며 “또 전후복구를 여당 대표가 상의할 문제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736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