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관 후보자 '만취 운전·논문 의혹' 증폭
[앵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같은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순애 후보자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건 지난 2001년입니다.
박 후보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51%.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인 0.1%의 2.5배에 달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250만 원 벌금형 약식 명령을 받았는데 이에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해 법원에서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았으나 도덕적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였고 깊이 반성하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건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자는 같은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올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2000년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발표한 발표문을 거의 같은 내용으로 제목의 일부만 바꿔 연세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와 한국도시행정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겁니다.
박 후보자 측은 "별도의 연구비를 받거나 업적으로 인정받는 등의 부당 이익을 얻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기준으로도 부당한 중복 게재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음주운전이나 논문 관련 문제 등 교육계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교육 비전문가'에서 시작된 박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은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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