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앞…400여 명 출정식 참석
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등 주요 지부·지회 집결
한국타이어 공장 등에서 투쟁 이어갈 예정
다음은 대전 지역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출정식이 끝나고 이제 오후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화물연대 대전지부 노동자 400여 명이 출정식에 참석했는데요.
출정식이 끝난 지금은 공장 후문 주변에 모여 있고,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입니다.
공장에 대한 봉쇄까지는 돌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물류 차량들이 간간이 공장 안으로 들어가거나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출동한 경찰 250여 명은 공장 입구와 주변 도로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화물연대 대전지부 출정식에는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등 충청권에 있는 주요 화물연대 지부·지회들이 모였습니다.
화물연대 대전지부는 파업에 동참하는 화물차량이 지역에서만 2천 대가 넘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이곳 한국타이어 공장을 드나드는 물류 차량에 파업 동참을 권유하는 선전전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예정입니다.
파업으로 인해 물류에 차질이 생길 경우 충청권 주요 공장들에도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이미 이천공장 파업으로 유통에 차질을 겪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청주공장까지 봉쇄되면 심각한 타격이 있을 거로 우려됩니다.
또 충청권에는 OB맥주 청주공장도 있는데요.
주요 주류 업체들이 동시에 파업 피해를 볼 경우 전국적인 주류 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외에 화물연대 대전본부는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도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연대는 이곳 대전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봉쇄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부산, 울산, 광양 등 항만과 석유화학단지, 경북 포항시 포스코 등 주요 공장들을 거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전국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들의 차량 통행을 전면 봉쇄했다고 밝혔는데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주요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전국으로 향하는 주요 유통망을 멈춰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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