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황금 연휴 마지막 날, 잘 보내고 계십니까.
휴가를 끼우면 지방선거일부터 엿새나 이어진 연휴였는데요.
모레부턴 입국 격리가 완전 해제되고, 항공편도 정상화됩니다.
여름 휴가부턴 코로나 이전 모습을 되찾을 거라는 예상도 나오는데요.
이미 인천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동남아, 하와이 해외 휴양지까지 목적지도 다양했는데요.
인천공항 연결해서 여행 마치고 귀국하는 시민들 목소리 좀 들어보죠.
이혜주 기자,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이들 참으셨죠. 지금 공항 입국장인거죠?
[리포트]
제가 나와 있는 인천공항 입국장은 현충일 연휴를 맞아 싱가포르 등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잠시 후엔 하와이, 괌 등 유명 관광지에서 돌아오는 여객기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최장 엿새 동안의 황금연휴 동안 인천공항 이용자는 23만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제가 만난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박미주 / 경기 부천시]
"싱가포르도 규제가 풀려서 다녀온 거라서 앞으로 여기저기 더 풀리면 더 많이 갈 것 같아요."
[홍성진 / 경기 수원시]
"예전 (코로나) 대유행보다는 많이 자유로워졌고 사람도 그렇고 활기차진 것 같고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출국장에도 출국 수속을 하려는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길게는 한시간 넘게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모처럼 고국 방문을 마치고 출국하는 교민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정연 / 상해 교민]
"2019년 2월 이후로 못 들어왔었어요. 상해가 봉쇄 기간이 너무 오래되고 그러다 보니까 2년 넘어서 본 거예요. (오랜만에 보니까 어떠세요) 좋죠. 너무 좋죠."
공항 내 식당에도 손님이 크게 늘었는데요.
준비한 재료가 일찌감치 동이 나 손님을 더이상 받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김정은 / 인천공항 식당가 직원]
"코로나 때보다 지금 30~50% 정도 매출이 증가했고요. (준비된) 상품 개수가 한 500~600명인데, 700~800명 정도로…"
손님 하나 없이 직원들만 있었던 공항 면세점에도 여행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민우 / 경기 수원시]
"오랜만에 사람들 마스크 벗고 돌아다니고 이런 모습을 봐서 작은 활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모레부턴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와 새벽 운항 금지 규제가 모두 풀리는데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의 격리 의무도 사라집니다.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비행기 티켓 값이 내려가면 여름휴가 땐 여행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김근목
영상편집 정다은
이혜주 기자 pl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