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단비에 모내기·밭일로 분주…호국영령 추모 발길 이어져

2022-06-06 39

【 앵커멘트 】
오늘은 현충일이자 모내기를 시작한다는 절기 망종이죠.
국립묘지에는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흡족하지는 않지만 어제와 오늘 단비가 내리면서 농민들은 논에 모를 심고 밭에 씨를 뿌리며 활짝 웃었습니다.
그런데 설악산에는 폭우가 쏟아졌다죠.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충원 묘지마다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일흔이 넘은 딸은 6·25 전쟁 때 하늘로 떠난 아버지 묘소를 찾아 정성스레 음식을 올립니다.

▶ 인터뷰 : 김영옥 / 대구 북구
- "보고 싶어요. 아버지가. 좀 더 살아계셨으면…."

국립묘지에는 온종일 참배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슬픔은 가시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현낙원 / 대전 신탄진동
- "올 때마다 가슴이 미어질 것 같고 같이 월남전에서 싸웠던 생각도 (떠오르죠.)"

농민들은 미뤘던 모내기로 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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