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 놓고 이준석·안철수·윤핵관 '신경전' 불붙나 / YTN

2022-06-04 50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승리한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제 차기 당권을 누가 잡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년 뒤 총선 때 공천권을 쥔 자리인 만큼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그리고 안철수 의원 간 신경전이 차츰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1 지방선거 압승 직후 꺼낸 카드는 '당 혁신위' 출범이었습니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2년 뒤 총선에 상대 정당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보내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일) : (공천 관련)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몇 군데 노정한 게 사실입니다. 특히,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저희가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

하지만 이 대표의 의중에 당 내부 세력을 견제하려는 정치적 포석이 담겼다는 분석도 적잖습니다.

성 접대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의 징계 발표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됐던 내년 6월 임기 만료 전 '조기 사퇴설'에 사실상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공천 개혁을 명분 삼아, 당내 정치적 입지를 더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관건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 인사들이 이를 그대로 두고 볼 건 지입니다.

당장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뒷받침할지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일) :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1년 전에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합니다.]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공천 시스템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면, '윤핵관' 그룹을 중심으로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살아 있다는 얘기인데, 이 과정에서 5년 만에 다시 여의도에 입성한 안철수 의원의 행보도 변수입니다.

지금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당권을 확보해 공천권을 행사한 뒤 가까운 의원 세력을 구축하고, 이를 다음 대선 도전의 발판으로 삼을 거란 전망이 많아서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일) : (당권에 도전할 계획이 있는지?) 지역구도 챙기고 이런 것들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게 시간이 꽤 많이 들 겁니다. 그래서 당장은 어떤 다른 생각도 할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 첫 4선 서울시장... (중략)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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