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산불 시기 '실종'...산불 대응 '변화' 필요 / YTN

2022-06-04 13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남 밀양 산불로 축구장 천 개가 넘는면적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은 더 잦아지는 추세인데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기획과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주불은 다행히 잡혔고요. 이제 잔불 정리작업 하고 있는 거죠?

[이병두]
맞습니다. 지금 우리의 산림이 울창해지면서 산불이 나더라도 불씨가 많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씨들은 바람이 불면, 즉 산소가 공급되면 다시 큰불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상남도하고 밀양시 또 산림청에서는 진화헬기 9대를 추가로 배치를 해놓고 있고요. 뒷불 감시를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잔불이 이렇게 계속되다가 다시 큰불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이병두]
맞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잔불 감시가 중요하고요. 그래서 지금 진화헬기 9대를 배치한 것도 이 잔불이 살아나서 큰불이 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진화헬기를 배치해 놓은 것입니다. 아직은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인 거군요.

[이병두]
맞습니다. 최소 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잔불 감시활동은 계속돼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산불이 이렇게 커졌는지 지금 원인이 분석된 건 있나요?

[이병두]
산림청에서는 산불조사 감식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산불조사 감식반이 현장을 조사했고요. 아직 원인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는 않고 있는데 산불이 산 중턱에서 났고 또 활동한 흔적이 있기 때문에 아마 사람의 실수에 의해서 산불이 난 것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산불 크게 나서 과장님과 제가 스튜디오에서 산불 대응책을 논의했던 기억이 있는데 또 이렇게 산불이 났거든요. 지금 기록을 보니까 올 들어서 산불이 100건이 넘었다 그러거든요. 왜 그런 건가요?

[이병두]
어제까지 산불이 592건이 났습니다. 그래서 10년 대비 약 1.6배, 연소 면적으로는약 23배가량 많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지금 겨울 가뭄이 봄 가뭄으로 이어졌고 이게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산림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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