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3일) 30대 남성이 서울의 한 빌딩에서 외벽을 청소하던 중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도로변 조그만 나무에 걸리면서 목숨을 구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을 걷던 시민이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황급히 피합니다.
잠시 후 나무가 큰 충격을 받은 듯 흔들리고, 길건너 가게 상인들도 나와 살핍니다.
어제(3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아현동의 한 16층 건물 외벽 청소를 하던 30대 남성 정 모씨가 떨어졌습니다.
정 씨는 추락 직후 1층 에어컨 실외기 사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정씨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 도중 조그만 나무에 몸이 한 번 걸리며 충격이 흡수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정 씨처럼 산업 현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매년 빈번하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