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 한자리에...3년 만의 '체험 캠프' / YTN

2022-06-03 10

지난 3월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한 프랑스에선 대규모 행사들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모이지 못했던 프랑스 한인 사회 역시 다시 활력을 찾은 모습인데요.

각 지역 한글학교 학생들이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우리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현장에 강하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중해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프랑스 남부 도시 세트에 사물놀이 장단이 울려 퍼집니다.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장구채를 들고 우리 전통 가락을 체험합니다.

한국 문화 체험에 한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간장을 이용해 궁중 떡볶이도 만들어 봅니다.

파리와 디종, 스트라스부르 등 프랑스 내 8개 한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레오 / 10살·스트라스부르 한글학교 학생 : 직접 먹고 직접 만들고 또 저는 한 번도 이런 떡볶이를 안 먹어 봐서 (재밌었어요). (한국말을 왜 배워요?) 제가 한국 사람이고 한국이 재밌어서요.]

[지아 / 8살·파리 한글학교 학생 : 엄마가 한국 사람이라서 (한국어 배워요).(맛있어요?) 네. (직접 만들었어요, 혼자서?) 네.]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에는 한인 가정과 한-불 다문화 가정 140여 명이 모여 2박 3일 동안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정체성을 되새겼습니다.

[박실비 / 강연자·동화책 작가 : 다문화 가정, 엄마나 아빠가 한국 사람인 아이들도 본인이 100%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한국 문화를 아는 것도 자기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수요가 날로 늘고 있는 프랑스.

프랑스 전역에 등록된 한글학교는 이제 17개, 학생은 천 2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장석/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장 : 한국어 정규 과목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어 수업이 열리기 바로 전 단계 수업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한국에 대한 열기가 전 세계, 유럽을 떠나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열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글학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어 교원 연수 프로그램도 올해부턴 다시 대면 행사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프랑스 세트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YTN 강하나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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