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다이어트에도 좋아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줄기에 18개가 달리는 우수 품종을 보급하고 유통혁신에 성공해 올해 예상 매출이 3년 전의 10배로 늘어난 곳이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예부터 고구마로 이름난 고장 '전남 해남'입니다.
긴 가뭄에도 고구마 순이 생기 있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좋은 품종을 잘 키워 옮겨 심은 덕분입니다.
[오두진 / 고구마 재배 농민 : 황토 마사, 그러니까 물 빠짐이 좋은 마사 흙이 되겠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가 오더라도 바로 그다음이면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고요.]
고구마가 일본에서 '구황 작물'로 들어온 것은 18세기 초반, 농협에서는 일본 고구마 전문가들과 꾸준하게 교류하며, 경쟁력 있는 품종 보급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한 줄기에서 보통 5개가 달리는데, 많게는 18개까지 나오는 품종까지 선보였습니다.
[오상진 / 해남 화산농협 조합장 : (달리는) 개체 수도 많고 농가도 살리고 기능성도 갖춘 그런 고구마를 소비자들에게 전해줌으로 인해서 '우리 화산농협이 살 수 있는 그런 길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고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해남 화산농협의 올해 고구마 매출은 3년 전의 10배인 2백억 원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꿀 고구마, 호박 고구마 등 우수한 품종에다가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유통 혁신에도 힘쓴 성과입니다.
원물과 가공, 체험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 농촌 융복합사업장 인증으로 공장 건설비 30억 원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오상진 / 해남 화산농협 조합장 : 구황 작물을 우리가 소비자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고구마로 가져감으로 인해서 국민의 건강을 찾아주고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는 소득도 올리고 농가도 살 수 있는 그런 데 주안점을 주고 저희가 고구마에 대한 부분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남군이 고구마를 특화 작목으로 기르기 위해 확보한 예산은 3백여억 원, 고구마 빵 등 다양한 가공품도 선보이면서 고구마가 '맛의 고장, 해남'의 대표 소득원 자리를 더욱 튼튼히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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