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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가고, 물 새고..."청년 취약 가구 1만 개 증가" / YTN

2022-06-03 26

계약한 반지하 방, 알고 보니 ’불법 증축’
누수 문제 호소했더니 ’나 몰라라’ 태도 보이기도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 보증금이나 월세만 크게 오르면서 청년들의 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청년 주거 취약 가구가 5년 사이 만 가구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이처럼 불안한 주거지로 내몰린 청년들의 이야기를 강민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1년 전 사정이 생겨 급하게 이사를 해야 했던 24살 박도형 씨.

값이 싼 반지하라 우선 계약했는데 황당하게도 박 씨의 집은 서류상 집이 아닌 '사무실'로 되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지하부터 옥상까지 불법 증축을 해놓고, 취득세를 내기 싫어 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임대를 준 겁니다.

[박도형 / 관악구 신림동 : (지자체가) 원상복구 명령을 할 경우 임차인들은 그대로 쫓겨나야 해서 혹시 그러지 않을까 많이 불안합니다. 보증금을 못 돌려받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보증금 5천만 원짜리 반지하 방에 사는 변현준 씨는 지난해 11월 이 집에 입주한 후 누수 문제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룻바닥에 물이 샌다고 집주인에게 여러 차례 알렸지만, 오히려 '그만 연락하라'는 적반하장 식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변현준 / 관악구 봉천동 : 집주인께서는 해결해주지도 않고, 차라리 방을 빼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내보내 주시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고 두렵고 불안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에 매물 기근까지 겹치니 누구보다 피해를 보는 건 바로 청년들입니다.

소득은 마땅치 않은데 월세와 보증금 가격은 오르니 청년들은 결국 무언가 수상하거나 조건이 열악한 집으로 내몰리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통계로도 뚜렷이 잡힙니다.

반지하나 비닐하우스 등 취약지에 거주하는 청년 가구 수는 최근 5년 사이 만천여 가구가 늘었고, 서울에서도 15%가량 증가했습니다.

[지 수 /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 : (청년은) 주거비로 지출할 수 있는 돈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계약도 굉장히 급하게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공인중개사가) 꼼꼼히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채로 들어가서….]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나이와 직업 특성에 맞는 양질의 주택 공급 정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김천일 /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교수 : 청년층이 어떤 주거환경을 원하는지에 대...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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