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반감' 벤투호, 잦은 실수에 한숨

2022-06-03 181

'손흥민 효과 반감' 벤투호, 잦은 실수에 한숨

[앵커]

브라질에 대패한 벤투호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잦은 실수가 에이스 손흥민의 공격력을 반감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전 1-5 대패는 잦은 실수에서 비롯됐습니다.

산드루에게 순식간에 측면 돌파를 허용했지만 아무도 백업에 나서지 않아 선제골을 허용한 것과, 어이없는 패스 실수와 미숙한 공 처리로 네 번째 골을 헌납한 상황이 대표적 장면입니다.

공격에서도 마찬가지. 손흥민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찬스를 날렸습니다.

"조금만 틈을 보여도 거기를 공격하는 팀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부상으로 제외된 '수비의 핵' 김민재와 중원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이재성이 있었다면 달랐을 것이란 평도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충분히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분명 대책이 필요합니다.

빌드업 축구의 한계를 직접 확인했을 벤투 감독. 하지만 큰 변화를 주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빌드업 과정에서 다른 것들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저희 스타일로 플레이하면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가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월드컵 개막 전까지 새 전술과 선수 발굴이 쉽지 않은 만큼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브라질처럼 전방에서 압박하면 우리의 빌드업의 방향은 측면으로 갈 것이냐 중앙으로 갈 것이냐 길게 뻗어나갈 것이냐. 코너킥 같은 수비는 완전한 약속이죠. 패턴입니다.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야…"

호된 예방주사를 맞은 벤투호. 6일 또 다른 남미팀, 칠레를 상대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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