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완패의 책임을 지고 어제 지도부가 총사퇴한 민주당은 오늘 당무위와의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며 내부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 쇄신 방안과 이재명 책임론 등을 두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박기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연석회의, 결론이 나왔나요?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민주당 의원 전체와 당무위원회가 함께하는 연석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4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먼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 : 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민에게서 배우고 국민과 같이 가는 사람에게 오판도 패배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대선과 이번 지선 결과를 통해 국민께서 내린 평가의 의미를 제대로 헤아리고 국민과 함께 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첫 시작.]
오늘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당내 도덕성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물론, 당 원로를 중심으로 하는 세대별 비대위원을 구성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평가라든지 전대(전당대회)라든지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토론하는 게 좋을지, 조직 구성은 그것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런 것들이 주예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누가 책임이고 누가 문제이고 하는 이야기는 오늘은 섣부른 것 같고….]
다만, 친 이재명계인 정성호 의원은 일방적인 한쪽의 주장만 있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책임론'을 겨냥해 불쾌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방적인 한쪽의 주장만 있었다. 저는 유구무언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면 또 특정이 되니까 이야기 안하는 게 좋죠.]
당장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언급되지 않고 있는 만큼 오늘 안에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경기지사로 당선되면서 무게감을 키운 김동연 당선인도 민주당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네, 사실상 대권 주자로 부상한 김동연 당선인은 오늘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불거진 일들로 발목 잡힌 부분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들의 갈등이나 박완주 의원의 ...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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