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핵실험 가능성 경고…성김 "대가 따를 것"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가 오늘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두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가 4개월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3개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미국이 북한의 풍계리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불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게 협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만큼 오늘 협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 뒤, 북한의 핵 위협은 한미일의 억제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한 의미를 강조하며 역내 협력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한미일 수석 대표는 대북 확장 억제와 인도적 지원은 별개라며, 국제사회의 방역 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협의 내용은 앞으로 한미일 외교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의 결과에 대한 향후 북한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번달에는 한미일 간 숨가쁜 외교 일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교가에선 조만간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과 일본 도쿄를 잇따라 방문해 외교장관 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에서는 한미, 한중,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예정됐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이에 맞서 한미일 3자 차원의 대북 공조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3국 안보, 국방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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