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혁신 1년 지났지만…소식 없는 조직 개편

2022-06-03 2

LH 혁신 1년 지났지만…소식 없는 조직 개편

[앵커]

집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땅 투기 사실이 드러나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혁신이 시행 1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1,000명 넘는 인원 감축 등이 실시됐는데요.

하지만 LH의 비대한 조직 개편은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시민단체가 폭로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의 불법 투기는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정부는 LH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많았다고 인정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국토교통부가 LH 혁신안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독점적 기능,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기능은 분리하고 과도하게 비대해진 조직을 슬림화하여 주거복지 기능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습니다."

혁신안이 나온 지 1년이 지난 지금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됐을까.

국토부는 LH 정원의 10%인 1,064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위직인 1-2급 106명을 포함한 겁니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끌었던 해체 수준의 LH 조직개편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혁신안 발표 당시 조직 개편안을 국회로 미루며 작년 9월에 결론 내릴 방침이라고 했지만, 공염불에 그친 것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인데, 사실상 조직 개편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원재 1차관 주재로 진행된 'LH 혁신 점검' 회의에서는 조직·기능·인력 등에 대한 근본적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침 정도만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손실이 누적된 LH 출자회사를 청산하는 등 추가 혁신 방안을 내놓고 LH 신뢰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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