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 상승에 커피 가격 '들썩'...물가 비상까지 '이중고' / YTN

2022-06-03 20

커피 가게에 나가 있는 김대겸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동네 카페의 경우에는 물가 상승에 더해 커피 원두값도 올라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7평 남짓의 작은 동네 카페입니다.

가격표를 보시면 아메리카노 한 잔에 3천 원으로 5년 전 가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원두값이 크게 오르면서 사장님께서는 가격을 올릴지 고민하시고 계시다는데요, 왜 그런 건지 사장님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기자]
최근에 커피 원두값이 굉장히 많이 상승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지금 블랜딩 원두가 두 달 전 정도만 해도 2만 원대에 들어오던 것이 지금은 2만 5000원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0%가량 올랐다고 봐야죠.

[기자]
그런데도 메뉴판을 보면 굉장히 커피값이 저렴해요. 왜 아직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으신 건가요?

[인터뷰]
저게 약 5년 전 가격인데 정말 개업할 때. 보시다시피 동네 뒷골목이고 단골 위주로 장사를 하다 보니까 손님들한테 미안해서 올린다는 말씀을 못 드리고 또 그러다 보면 가격이 부담되다 보면 손님들 발길이 또 멀어질까 염려도 되고 그래서 아직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못 올리고.

[기자]
아무래도 고민 많으실 텐데요. 그리고 여기도 보면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샌드위치도 이렇게 팔고 계시는데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많다고요?

[인터뷰]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베이커리를 직접 하지 않고 또 중간 빵을 만드시는 사장님한테 받아다 팔고 있기 때문에 그 사장님한테 말씀을 들어보니까 밀가루는 물론이고 빵에 대한 여러 재료들이 다 같이 많이 올랐다고 그래요.

그래서 매달 한 10%씩 올라서 지금 한 3개월째 계속 오르고 있는데 저도 갖다 팔기가 참 힘들어요.

그런데 거기서 30% 올랐다고 제가 30% 올려 받기는 너무 무리이고 약 10% 정도 올려 받고 있어서 마진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기자]
방금 들어보신 인터뷰 내용처럼 최근 물가 상승에 원두값까지 오르면서 동네 카페의 경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요.

이처럼 원두 가격이 오른 건, 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원두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코...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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