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즉위 70주년 '팡파르'...왕실 미래 '불확실' / YTN

2022-06-03 184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 기념행사
런던 트래펄가 광장과 버킹엄 궁 주변 인파 가득
여왕 인기 여전하지만 가족 대한 여론 좋지 않아
물가폭등에 서민 고통…왕실 지지도 영향 가능성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화려하게 막이 올랐습니다.

버킹엄 궁 주변은 인파로 가득 찼고 96세 여왕도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여왕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지만 영국 왕실의 지지도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전투기의 곡예비행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나흘간의 축제를 알리는 대포가 발사되고 근위병들이 버킹엄 궁을 향해 행진을 이어갑니다.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버킹엄 궁으로 이어지는 1km 도로 주변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버킹엄 궁 발코니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족들과 등장하자 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제니 목슨 / 관람객 : 모두 정말 행복했어요.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파브리지오 / 관람객 : 다시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게 너무 경이롭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여왕은 올해 96세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왕좌에 앉아 있습니다.

여왕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가족들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고 왕실 지지도는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비 사건으로 여론이 갈리고 있고, 차남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영국인들이 여왕을 구심점으로 통합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물가 폭등은 영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서민 고통이 늘어나면 왕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100년 뒤 왕실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답이 41%로 긍정적인 답 39%를 앞섰는데 특히 젊은 층의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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