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노숙' 에티오피아인 5명, 두 달 반 만에 입국 / YTN

2022-06-03 80

난민 심사 자체를 거부당해 공항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 오던 에티오피아인 5명이 두 달 반 만에 입국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인 47살 A 씨 등 5명은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을 철회하면서 국내에 입국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와 난민 신청을 했지만,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인정심사를 거부했습니다.

공항 보안 구역에서 머물던 이들은 유엔난민기구와 국내 인권단체를 통해 불회부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인천지방법원은 지난달 이를 취소하라고 법무부에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난민인정 심사 절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 내전이 일 년 넘게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수천 명이 숨지고 난민 수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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