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최종 투표율은 낮아
"野 지지층 투표 의욕 떨어진 것 아니냐" 분석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 민주당 내부에서도 혼선
’노인 폄하’ 논란에…윤호중, 선거 직전에 사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야당 지지층의 저조한 투표 참여가 꼽히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이전 논란 등 막판 선거전을 달군 이슈들도 표심을 움직인 변수였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던 사전투표율을 고려하면, 50%를 겨우 넘긴 최종 투표율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사전투표 열기가 쭉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본 투표일에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 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얘기인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보수 성향이 강한 서초·송파구의 투표율은 모두 55%를 넘겼습니다.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강북과 금천구는 투표율이 50%도 채 안 됐습니다.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광역시의 투표율은 37.7%로, 전국 꼴찌였습니다.
집권 여당의 압승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에서, 야권 지지층의 투표 의욕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훈 / 정치평론가 : 투표율이 낮게 되면 아무래도 고연령층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들은 비교적 투표 충성도가 높은 편이잖아요. 투표장에 어지간하면 나오십니다. 진보 지지층들에서 좀 더 많이 적극적으로 나왔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고….]
선거 막판에 불거진 이슈들도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꺼내 든 '김포공항' 이전 이슈는 여당의 거센 공세는 물론 당 내부의 혼선을 불러왔고,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초장기적 연구과제입니다. 초장기적 연구과제를 왜 그렇게 급하게 선거 전에 발표를 했다는 말입니까? 이런 납득되지 않는 일들 때문에 유권자 설득에 실패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인 폄하' 논란을 빚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5월 31일) :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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