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청 터에 백화점 영업…타워 건립 미뤄
백화점 영업중단 사태 벌어지자 구체적 계획 제시
롯데 "2025년까지 타워 건립·엑스포 유치 노력"
부산에 초고층 타워 건립을 미루다가 백화점 영업중단 사태를 맞은 롯데가 타워 사업을 성실히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부산시는 롯데의 태도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백화점 영업을 허가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와 롯데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부산시는 타워건립 약속을 지키라고 다시 한 번 주문했고,
[박형준 / 부산시장 :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고 가능한 한 빨리 롯데타워가 부산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합니다.]
롯데는 지주회사와 계열사 대표가 직접 나서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정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준호 / 롯데쇼핑 대표 : 롯데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조속히 부산 롯데타워 개발을 완료하고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를 대표하는 시설로 개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산 원도심에 있는 옛 시청자리에 백화점을 지은 롯데는 랜드마크가 될 만한 타워건립을 약속하고도 10년 넘게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다못한 부산시가 백화점 임시사용을 더는 허가하지 않아 영업중단 사태까지 벌어지고 나서야 롯데 측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롯데는 오는 2025년까지 타워 건립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역 업체와 인력을 참여시키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로 했습니다.
월드 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쓰겠다는 약속도 협약서에 담겼습니다.
롯데 측은 지상 67층, 3백42m 높이의 타워를 세울 계획입니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상업시설도 들어섭니다.
부산시와 롯데가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백화점 영업중단 사태도 일단락됐습니다.
부산시가 임시사용 기간을 연장해줌에 따라 백화점은 문을 닫은 지 하루 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임시사용 기간은 오는 9월 말까지로, 롯데 측은 이 기간 사이에 타워 건립을 위한 건축심의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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