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제주 보수 교육감...교육 정책 대전환 예고 / YTN

2022-06-02 0

진보교육감 대표 상품 ’혁신 학교’ 확대 중단
"기초 학력 신장" 강조…학력 평가 시험 부활
보수 교육감들 특목고 유지·강화…전국에 영향
학생인권조례·9시 등교제 후퇴…돌봄 등은 강화


이번 선거로 교육계도 2014년 이후 8년 만에 지형이 크게 뒤바뀌었습니다.

혁신학교와 9시 등교제 등 진보 교육감 정책은 상당 부분 후퇴가 예상되고 대신, 학력 진단 평가가 부활하는 등 학업에 방점을 둔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계 대통령'이라 불리는 교육감은 2014년 이후 진보 진영이 거의 독식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로 충북과 제주, 부산은 8년, 경기도와 강원에선 교육감 전국 직선제 도입 이래 처음으로 보수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이들 지역에 교육 정책 대전환이 예상됩니다.

일단, 혁신학교의 입지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학교는 경쟁을 지양하고 토론과 발표 등 수업 참여도를 높인 진보 교육감 대표상품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교과 수업을 등한시해 학력 저하를 부른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학력 격차가 심화하자 보수 교육감들은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또, 기초학력 평가 시험이 부활하는 등 학력 신장과 취업 지원 정책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임태희 / 경기교육감 당선인 : (진보교육은) 혁신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평가도 없고 숙제도 없고 학교교실 내에서 어떤 지도가 없는 훈육이 없는….]

[윤건영 / 충북도 교육감 : 현장에 가서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장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확실히 파악하고 난 뒤에 현장 중심의 해답을 제시하고 행복씨앗학교를 이을 건 이어가고 또 바꿀 건 바꿔서….]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특권교육'으로 비판받던 특목고와 자사고는 새 날개를 달게 됐는데 전국 절반을 차지한 보수교육감들이 자사고와 외고 등 특목고를 유지·강화한다면, 다른 시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밖에도 학생인권조례와, 9시 등교제 등은 상당 부분 후퇴하겠지만 방과 후 수업이나 돌봄 등은 계속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경기도 임태희 교육감은 초등학교 아침 급식도 약속해 실현 여부가 주목됩니다.

고교학점제는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에선 실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보완을 위한 속도 조절론...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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