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본인과 경기도 선거에서 이겼지만,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에 완패했는데, 당권 도전을 두고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석 달 만에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본인 선거에서 이기고도 끝내 웃지는 못했습니다.
직전에 지사를 지낸 경기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겨우 이겼지만, 정작 인천시장은 내줘야 했습니다.
전체 결과를 봐도 민주당은 참패에 가깝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연고가 없는 민주당 '텃밭'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며 이재명 위원장은 애초 전국 선거를 지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방탄출마라는 국민의힘의 집요한 공세에 상대인 윤형선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었고, 결국, 선거 기간 내내 대부분 인천에 발이 묶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지난달 11일) : 검찰 경찰 수사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습니다.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들은 물도 안 든 물총 두렵습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대했던 전국 선거에서의 '이재명 효과'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여기에 선거 막판 꺼내 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여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당내 혼란을 불러온 '자충수'라는 지적까지 받았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됐던 이재명 위원장의 향후 행보도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선거 패배에 대한 당내 거센 책임론이 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경민 / 전 국회의원 : 선거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게 될지가 관심거리인데요, 만약에 이재명 위원장이 내가 나오기로 결심해서 그나마 이렇게라도 됐다는 이야기를 하는 순간 당은 내홍으로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반면, 경기도 분당갑에서 압승을 거두며 3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안철수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순탄하게 당권과 차기 대권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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