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타오르는 밀양 산불…진화율은 되려 낮아져

2022-06-02 29

사흘째 타오르는 밀양 산불…진화율은 되려 낮아져

[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60%대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산불이 재확산하며 오히려 더 낮아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밀양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아직도 흰 연기가 산 주변을 뒤덮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벌써 50시간 이상 산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 중턱에서 시작됐는데요.

오늘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45%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2%까지 올랐지만, 밤새 산불이 더 확산해 진화율이 낮아진 건데요.

잔여 화선은 7.8㎞로 늘었고, 산불 영향 구역도 676㏊에 달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림당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낙엽과 잔가지가 많고 임도가 없어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미 진화가 완료된 지역에 불이 되살아난 점도 한 몫 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풍이 불면서 한때 북쪽 송전선로쪽으로 불길이 확산했으나 200m 앞에 산불지역제를 뿌려 더이상의 확산을 막았습니다.

삼림당국은 아침부터 헬기 5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민가, 송전선로 등 시설을 보호하면서 주불 진화를 시도 중입니다.

또 공중진화와 함께 산불 전문진화대원과 공무원 외 군 병력 550여명 등 총 2천400여 명이 투입돼 지상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3단계를 유지 중인 산람당국은 오늘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밀양_산불 #산불3단계 #주불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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