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여름철 확산 가능성…"완전 억제 불확실"
[앵커]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행 규제를 속속 해제하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이동하는 올여름 휴가철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의 딱지가 마를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가 올여름 휴가철 원숭이두창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 여행 및 축제 규제 해제 움직임 속에서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했다면서, 여름철 유럽과 다른 지역에서 추가 전파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앞으로 몇 달간 계획된 여러 축제와 대규모 파티가 원숭이두창 전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 가운에 유럽이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사례를 볼 때 이미 4월 중순 발병이 진행 중이었음이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대규모 예방접종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가까운 신체접촉, 피부접촉이나 대면 접촉에 의해 전염됩니다."
WHO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방역 조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완벽하게 억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노르웨이와 헝가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원숭이두창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후 8주 동안에는 콘돔을 사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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