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분실·성추행' 101경비단…무슨 일이?

2022-06-01 168

'실탄분실·성추행' 101경비단…무슨 일이?

[앵커]

대통령 집무실 주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소속 대원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고, 실탄까지 사라졌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 근무 여건도 열악한 상황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청와대일 당시 모습입니다.

절도 있는 동작으로 근무교대식을 하는 흰 제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바로 대통령 집무실 주변을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입니다.

아무나 지원할 수 없는데다, 대통령을 지킨다는 사명감에 자긍심이 높았던 101경비단인데, 용산시대에 들어와서 악재가 잇따라 터졌습니다.

실탄 분실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지난달 26일 소속 경찰관이 근무 교대 중 38구경 권총 실탄 6발이 든 총알 집을 통째로 분실했는데,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정례기자간담회를 통해 "발견과 회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논란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쯤 101경비단 소속의 한 순경이 경기도 수원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반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겁니다.

해당 순경은 서울의 다른 경찰서 지구대로 전출조치됐습니다.

점차 늘어나는 업무부담도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새로 이사 온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 신고에 대해 법원은 제한적으로나마 계속해서 허용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산시대 벌써 두 달 째, 아직 경비단이 머무를 숙소나 샤워실 등 편의시설마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채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101경비단 #용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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