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대 두번째 규모…무역수지는 두 달째 적자
[앵커]
지난달 수출이 월 단위로는 역대 2위를 기록했지만, 에너지, 원자잿값 폭등으로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 무역수지가 두 달째 적자를 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늘었는데도,
원유, 가스 등 에너지와 원자재값 폭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겁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1.3% 증가한 615억2,0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5월보다 100억 달러 이상 많은 것이자, 역대 5월만 놓고 보면 최대치입니다.
전체 월 단위 비교를 해봐도, 두 달 만에 다시 6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2위에 해당합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5%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이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15대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성장한 것도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수출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폭등 탓에 수입액이 1년 전보다 32%나 증가한 63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가 17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특히,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147억5,000만 달러를 차지해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원유 수입액이 1년 전보다 63% 늘어난 것을 필두로, 가스 369%, 석탄이 281% 급증해 석 달 연속 수입액이 600억 달러를 넘게 됐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수입 증가율은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5월 말까지 누적 무역수지도 78억3,200만 달러 적자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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