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에 헬기 57대 투입…오전 주불 진화 목표

2022-05-31 4

밀양 산불에 헬기 57대 투입…오전 주불 진화 목표

[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22시간이 넘게 지났는데요.

산림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재개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경남 밀양시 산불 현장은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5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약 43%입니다.

해가 뜨자마자 산림당국은 헬기를 투입 시켰습니다.

진화에 투입되는 헬기는 모두 57대로, 당국은 가용한 헬기를 모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소방 인력 등 인력 1,600여 명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목표는 오늘(1일) 오전 중 주불 진화입니다.

밤 동안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민가와 중요 시설에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주력했는데요.

다행히 밤사이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고 민가 피해와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을 축구장 410여 개 넓이와 맞먹는 약 298ha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애초 산림당국은 어제(31일)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었는데요.

건조주의보 속에 낮 동안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밀양의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은 3.3mm로, 30년 평균치인 100.67mm와 비교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대지가 바짝 말라 불이 번지기 쉬운 상태입니다.

오늘(1일)은 다행히 어제보다 바람이 잦아들었는데요.

오전에는 초속 1~2m의 약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오부터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12m에 달하는 돌풍이 예고돼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3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의 한 야산 중턱에서 발생했는데요.

아직까지 산불이 발생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근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 밀양 구치소 수감자 등 천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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