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만나면?...불길 방향 확인한 뒤 신속히 대피 / YTN

2022-05-31 33

산불, 강풍 만나면 순식간에 수 km 확산
불길에 휩싸였다면 타버린 곳·바위 뒤로 대피
탈 것이 적은 곳에서 호흡 확보하고 불길 피해야


경남 밀양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 산불로 번진 상황인데요.

산불을 만난다면, 또 마을로 산불이 내려온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기정훈 기자가 대피 요령 전합니다.

[기자]
작은 불씨도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을 만나면 순식간에 수 km를 날아갈 수 있습니다.

산에서 산불을 만나면 불길에 둘러싸일 위험이 큽니다.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번집니다.

침착하게 연기와 불길의 경로를 파악한 뒤 불길을 등지고 바람 방향으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불길에 휩싸였다면 이미 타버린 곳이나 수풀이 적은 곳, 도로나 바위 뒤로 몸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대피할 여유가 없다면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탈 것이 적은 곳을 골라 마른 풀을 긁어낸 뒤 엎드려 불길을 피해야 합니다.

주택으로 불길이 다가오면 문과 창문을 닫고 불이 쉽게 옮겨붙지 않도록 집 주위에 물을 뿌려 줍니다.

가스나 기름통, 장작은 미리 치워둬야 합니다.

산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평소 대피로와 대피 장소를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등반객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만주 /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장 : 등반할 경우에 내가 이동하는 진행 경로 상에 있는 대피로라든지 또는 도로와 인접한 하산길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주민대피령이 발령되면 당국의 안내에 따라 지체 없이 대피해야 합니다.

마스크나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려 뜨거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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