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경기, 선거 운동 첫날부터 열띤 경쟁
여야 승부처 서울…성과 따져 물으며 ’난타전’
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논란 반박…"악의적 선동"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날 선 신경전도 개의치 않으며, 각자 가진의 강점을 부각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눈길을 끈 이번 선거의 주요 장면을 이승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중진들과 유승민 전 의원을 각각 경선에서 꺾으며 출발선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의 공이 울리자마자 경기도행 심야버스 정류장과, 택배 물류센터를 찾아 총성 없는 격전에 돌입했습니다.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아달라"는 인물론으로 밀어붙이자,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22일) : 서울이 아닌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의 수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기도에 도지사로 여러분, 말 잘하는 말꾼을 뽑으시겠습니까. 일 잘하는 일꾼을 뽑으시겠습니까.]
'대장동 저격수'로 재등판도 불사하며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지난달 26일) : 민주당의 부정에, 지난 대장동 싸움을 시작했던 이 전쟁의 마무리를 네가 해야 한다는 그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도 이 싸움을 꼭 승리로 이끌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꼭 이루고 싶습니다.]
서울시장 탈환과 수성을 두고 맞붙은 송영길, 오세훈 후보는 서로를 향해 대체 성과가 뭐냐고 매섭게 따져 묻다가도,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화려한 그림들은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실제로 진행된 게 뭔가에 대한 질문들이 많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 말씀처럼 천국 같은 세상 만드셨으면 되지, 지금까지 뭐하고 계시다가 서울에서 실험하겠다는 얘기입니까?]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시민들 앞에선 일제히 자세를 낮추고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어, 송영길이네. 1번이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김포에 9호선 연결해주는 거?) 알겠습니다.]
예상 밖 접전 승부로 고전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막판 쟁점이었던 '김포공항 이전' 논란을,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반박하며, 대선 패배 설욕을 다짐... (중략)
YTN 이승배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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