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주도권 걸린 일전…여야, 막판 판세 촉각

2022-05-31 0

정국 주도권 걸린 일전…여야, 막판 판세 촉각
[뉴스리뷰]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날, 여야는 각 지역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D-데이를 준비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3주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결과는 정국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와 직결된 만큼 여야 모두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지 중에 최소 9곳에 승기를 꽂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전통적 텃밭인 영남에서 완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서울과 충북 역시 승기가 넘어왔다는 예측입니다.

'경합'으로 보던 충남을 '경합 우세'로 평가를 조정했고, 세종과 대전에서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봤습니다.

여기에 안개 속 판세인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한다면, '압승'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초반보다 기대치를 크게 내려잡았습니다. 5~6곳에서 승리한다면 '선방'이라는 판단입니다.

호남 3곳과 제주에서 승리하고, 그 외 경합지에서 승점 추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건데, 접전을 이어가는 충남과 대전에서 승전보를 기대할 수 있고, 국민의힘에 다소 밀린다고 평가돼온 강원이 막판 상승세를 탔다는 것이 민주당의 분석입니다.

초박빙 승부처인 경기에서도 마지막 한 표까지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는 문제와 직결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최대 격전지인 경기를 비롯해 중원을 장악한다면, 새 정부의 국정 동력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입니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합시다."

반대로 민주당은 선거 패배의 책임론을 둘러싸고 내홍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오는 8월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계파간 힘겨루기와 당 쇄신 논쟁이 맞물려 큰 파열음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경기를 비롯해 경합지에서 기대한 성적을 거둔다면, 새 정부 견제 여론을 바탕으로 거대야당의 존재감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독선과 오만을 미리 막는 길은 유능한 인물들이 지방정부의 책임을 맡아 민생과 현장을 챙기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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