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제 수상이 흥행엔 오히려 독이라는 속설도 있죠.
칸의 주인공,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영화가 각각 다음 달 개봉합니다.
흥행 대결에서는 누가 승리할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칸의 남자 송강호가 시차 적응할 새도 없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영화 '브로커' 흥행몰이에 나선 겁니다.
칸 영화제 감독상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헤어질 결심'도 모레 제작보고회를 엽니다.
'브로커'는 송강호를 비롯해 배두나, 강동원, 이지은 등 흥행 스타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물 흐르듯 작품에 녹아들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송강호.
[영화 ‘기생충’ 중에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이번 영화에서는 기생충과는 다른 아버지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갑니다.
[송강호/배우]
"늘 가족에 대한 사랑, 가족의 소중함 그리워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기생충의 아버지는 가족을 이용하려고 하죠. 그 차이점이 있죠."
'헤어질 결심'은 다음 달 29일 개봉합니다.
칸 영화제는 대중성보다 예술성을 중시해왔습니다.
하지만 개봉을 앞둔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대중성을 강조합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어제)]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지어질까봐 염려가 되네요. 그런 선입견은 버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팬들의 기대는 높아만 갑니다.
[장미/서울 강서구]
"박찬욱 감독님이 오랜만에 작품을 들고 오신 거여서 너무 기대하면서 기다렸던 거라서…."
[김연주/서울 중랑구]
'브로커' 보고 싶어서 예매권 응모 같은 거 많이 했거든요."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로 극장에 활기를 되찾아가는 가운데 칸 수상작 2편의 등장이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혜리
김태욱 기자 woo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