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대형 산불…강풍 타고 확산하자 3단계 발령
[앵커]
오늘(31일) 오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늘(31일) 오전 9시 25분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과 소방당국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불길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조금 전 11시 45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 산불현장의 통합지휘권이 밀양시장에서 경남행정부지사로 격상됩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ha 미만 이거나 평균 풍속이 초속 11m 이상 등일 때 발령됩니다.
산불 3단계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관할기관은 100% 동원되고, 인접기관은 50% 동원됩니다.
진화헬기는 광역단위 가용헬기 100%가 투입됩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초대형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32대를 긴급 투입했으며, 진화대원 1,500여명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산불확산에 따라 10시33분쯤 인근 주민 100가구, 476명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불길이 내려오고 있는 야산 아래에는 화산마을과 용포마을 등 민가와 축사, 춘화농공단지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민가를 덮칠 가능성을 대비해 마을 쪽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 최대 풍속은 초속 11m에 이르고, 평균 풍속도 초속 4m정도 바람이 계속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민가 방어선 구축과 주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산불3단계 #민가 #풍속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