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룟값 상승에 삼겹살도 '금값'..."돼지 열병 악재까지" / YTN

2022-05-30 44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진 뒤 사료로 쓰이는 밀 가격 등이 크게 오르면서 고기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삼겹살만 해도 최근 석 달 새 가격이 20%가량 올라 600g에 만7천 원을 넘어섰는데요.

국내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례까지 발견돼 가격이 더욱 폭등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육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최근 고깃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구체적으로 가격대가 어떻습니까?

[기자]
낮이 되면서 정육점들이 몰린 시장에도 손님이 조금씩 느는 모습인데요.

최근 삼겹살 등 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이 다소 줄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올랐는지 가격표 한번 보겠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

1kg가량 되는데 2만9천 원, 3만 원에 육박합니다.

일주일 간격으로 2천 원가량씩 올라가는 추세라 지난 한 달 동안 8천 원이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도매가가 오르면서 다른 돼지고기 가격도 마찬가지로 올라간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엔 소고기도 한번 보겠습니다.

소 갈빗살은 100g 단위로 팔고 있는데 지난 한 달 동안 천 원가량 올라 만4천 원으로 역대 최고 가격으로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손님들 씀씀이도 줄게 돼 매출에도 큰 타격이 생기는 상황입니다.


삼겹살이 '금겹살'이 된 원인으로는 국제적인 곡물 가격 상승이 꼽히죠?

[기자]
네, 사료로 쓰이는 농작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큰데요.

지난 2월 20일만 해도 시카고 선물 거래소 기준 밀은 1톤에 29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고, 지난 13일엔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그렇게 3달 사이 밀 1톤 가격은 40%가량 올라 어제는 42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16%가량 올랐습니다.

사룟값 상승에 국내 삼겹살 평균 소비자 가격까지 덩달아 100g당 2천348원에서 2천9백 원대로, 22% 올랐습니다.

여기에 나흘 전 올해 처음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견되면서, 전염병이 번지게 되면 돼지고기 가격이 더욱 폭등할 거란 우려도 ...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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