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브로커' 공식 상영…"반응은 엇갈려"
[앵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브로커'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습니다.
송강호, 배두나, 강동원 등 톱스타가 총출동한 영화인데, 외신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프랑스 칸에서 보도합니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까지.
영화 '브로커' 감독과 배우가 레드카펫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가이드라인을 넘어 사인을 받고, 쉴 새 없이 셔터가 터집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과 한국의 톱배우들이 함께한 영화 '브로커'가 칸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습니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미혼모 소영이 아기를 입양시키기 위해 브로커들과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가족의 의미와 함께 태어난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묻는 영화는 깊은 감동을 줬고 객석에서는 8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놀라운 영화였어요. 한국 영화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요, 역사상 한국 영화가 가장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때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꾸준히 가족의 이야기를 해온 감독의 연작으로 낙태와 베이비 박스, 미혼모를 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동시에 유머와 따뜻한 감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작은 악을 품은 채 여정을 떠났던 사람들이 선을 행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아이를 사고파는데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공감하고, 가장 인간적인 결론까지 따라가게 만든다"고 호평한 한편, 영국 가디언은 "고레에다 감독으로선 보기 드문 실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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