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 줄줄이 사전투표…양당 원내대표·추경호 회동 예정
[앵커]
사전투표 첫날,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해야 이긴다면서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만큼 여야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서 최대한 지지층의 표를 받아두겠다는 전략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당에선 박지현·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가 오전에 투표를 마쳤고요.
여야 후보들도 일찌감치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서울·인천·대구·대전·세종시장과 경기·충남지사 여야 후보들은 모두 오전 중에 투표를 마쳤습니다.
가장 먼저 투표를 끝낸 건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의 여야 후보들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오전 6시 20분 성남 분당구에서,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오전 7시 수원 영통구에서 투표했는데요.
김은혜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김동연 후보는 "누가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지 도민들이 잘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안철수,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투표를 마친 뒤 지역 유세에 나섰습니다.
[앵커]
추경안 소식도 들어보죠.
여야 원내대표가 2차 추경안 합의를 위해 만났는데 좀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예결위원회 간사가 오후 1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2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증액 규모를 두고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증액을 위해선 정부 동의가 필요한 만큼,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만나 논의하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동을 마친 뒤 국민의힘 류성걸 간사는 "오늘 밤 늦게라도 추경안 처리를 희망한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 맹성규 간사는 "쟁점부터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여야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가 만난다 해도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진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에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는 본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이 지방선거 패색이 짙어지니 본회의를 최대한 미뤄서 의원들의 주말 유세를 방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 측은 민주당이 민생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면 지방선거에서 유리할지 정쟁 관점으로만 협상을 끌고 가는 게 유감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합의를 끝내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다만 여야 모두 지방선거 이후로 추경안 처리를 미루는 데에는 부담을 느끼는 만큼, 가능한 오늘 안에 본회의를 열기 위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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