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여야, 인천 계양 유세 총력전

2022-05-26 3

내일부터 사전투표…여야, 인천 계양 유세 총력전

[앵커]

6·1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최근 사전투표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선거가 하루 남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결전을 앞둔 여야 움직임 짚어봅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아침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윤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빙 승부를 벌이는 만큼 국민의힘에선 인천 계양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계양이 호구냐는 말이 나온다"면서 "자신에 대한 방탄 국회를 열 심산으로 아무 인연 없는 계양에 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재명 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재명 위원장은 계양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중인데요, 국민의힘이 공항, 철도, 전기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열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진 않으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구도라고 진단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뒤 20일 만에 치르는 선거인데다 한미정상회담까지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엔 기본적으로 어려운 선거라는 겁니다.

55% 안팎의 투표율을 보이는 지방선거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쪽이 이긴다며 거듭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저녁때는 청계광장에 모여 국정 균형을 위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그간 정의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부족했다"며 지난해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로 숨진 이선호 군 아버지가 정의당에 도와달라고 했던 그 절박함을 계속해서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 인선을 놓고, 또 민주당에선 박지현 위원장의 86그룹 용퇴 발언을 놓고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국무조정실장에 인선하는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에선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덕수 총리가 추천한 윤 전 수석 인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주도 성장을 옹호한 사람이 새 정부의 정책 총괄 역할을 맡을 순 없다는 겁니다.

당정 갈등 조짐을 보이자 이준석 대표는 당연한 의견 교류라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윤 대통령이 윤종원 전 수석을 임명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선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사과와 86 용퇴론 제기 이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86그룹이 모두 다 용퇴해야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시대 변화와 발맞춰 나가는 게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내에서 갈등이 있었던 건 맞지만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 앞에 반성과 사과를 하는 건 너무 당연하며, 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혁신의 다짐을 해야 한다고 박 위원장에게 힘을 싣는 듯한 SNS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국무조정실장 #박지현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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