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 젠더 갈등이 유감스럽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여성을 우선 발탁하겠다고 인식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윤 당선인이 오늘 장관 등 3명의 인선을 발표했는데,
모두 여성이 낙점됐다고요?
[기자]
윤 대통령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를 발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박 후보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 교육행정 비효율 개선은 물론 인수위원을 역임한 만큼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은 오늘 CBS라디오에 출연해 본인도 인사 추천에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 박 후보자는 안철수계로 분류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승희 전 의원이 낙점됐는데요.
김 후보자가 보건·의료계 권위자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온 인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지명했는데, 마찬가지로 여성인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 학장이 내정됐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능력중심 인사'를 강조했고, 앞서 임명된 부처 장관 16명 가운데 여성은 여가부 김현숙·중기부 이영·환경부 한화진 등 3명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 젠더 갈등이 유감스럽다는 지적이 겹쳤는데요.
이에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주겠다고 발언하는 등 윤 대통령의 인식이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민주당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성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겠다고 했는데요.
아직 아주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드디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회의가 열렸군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어제 정부가 인사를 단행한 육해공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급 6명에 대한 임명이 의결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에는 국무위원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습니다.
말씀하셨듯 앞서 윤 대통령은 정부 내각이 완비...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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