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4성 장군 7명 전원 물갈이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처음으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 등 대장급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합참의장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발탁됐는데요.
이와 함께 사성 장군 7명은 전원 교체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합참의장에 김승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내정됐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과 육군참모차장을 지냈습니다.
연합사 부사령관을 합참의장으로 지명한 데는 윤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국방부는 작전 지휘 능력과 인품을 고루 갖춘 장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 합참의장에 오를 경우 육사 출신으로는 이명박 정부 때인 정승조 전 의장에 이어 9년 만입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해군과 육군 3사 출신 합참의장을 배출했고, 특히 문재인 정부는 육군 위주 군 개혁을 내세우며 비육군·비육사 출신 인사를 중용했습니다.
윤 정부 출범 15일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에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군 대장급 5명 가운데 4개 보직이 육사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육사 부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난 겁니다.
육·해·공군 총장이 모두 합참에서 나온 점도 눈에 띕니다.
육군총장에는 박정환 합참차장, 해군총장에 이종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 총장에는 정상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발탁됐습니다.
이번 인사로 전군의 대장 7명이 모두 교체됐는데, 해군 총장 자리는 반년 만에 주인이 바뀌면서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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