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판도 바뀐다…FA '빅5' 새 둥지로
[앵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 FA 대어들의 이동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시즌 각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허웅과 이승현, 전성현 등 5명이 새 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KCC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과 허웅 사이에 선 전창진 감독.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FA 시장의 승자는 지난 시즌 9위팀 KCC였습니다.
이정현을 삼성에 내줬지만 국가대표 빅맨 이승현과 가드 허웅을 동시에 영입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많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기 때문에…어느 팀이든 무섭지 않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SK는 집안 단속에 성공했습니다.
전희철 감독의 속공 농구 핵심이자 플레이오프 MVP인 김선형을 눌러앉혔습니다.
새 시즌 보수 총액은 8억원으로, 이번에 계약한 FA 중 가장 높은 금액에 사인했습니다.
"(팬분들이) SNS로 "떠나지 말아달라" 이런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한 거 같아서 굉장히 좋고…"
반면 준우승팀 KGC인삼공사는 대어를 낚는데 실패했습니다.
김승기 감독이 신생팀 데이원과 계약한 가운데, 리그 정상급 슈터 전성현이 김 감독을 따라가며 전력에 누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력 보강의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은퇴 선수를 제외한 미계약 FA는 총 15명. 여기에 이승현과 허웅, 전성현과 두경민 등 보수서열 30위 이내 선수를 내준 팀들은 보상 선수를 데려올 수 있습니다.
"보호선수를 지정하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있을 거 같고, 준척급 선수들로 트레이드라든지 계약을 통해서 정상급 선수가 빠진 부분을 어떻게든 채우려고 하는 시도가…"
다음 시즌의 판도를 좌우할 프로농구 FA 시장은 다음달 2일 종료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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