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첫 NSC 소집… 새 정부 대북정책 시험대

2022-05-25 6

윤대통령 첫 NSC 소집… 새 정부 대북정책 시험대

[앵커]

대통령실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용산 대통령실인데, 이곳 지하에 벙커가 있습니다.

그 벙커에서 윤 대통령은 오전 7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NSC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2일, 새 정부 출범 후 북한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엔 국가안보실장 주재 점검회의만 열렸는데요.

오늘 두 번째 도발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여는 건, 현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평소 9시 전후 출근하던 윤 대통령도 오늘은 자택에서 북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은 뒤 조기 출근했는데요.

청사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났지만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도발의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나흘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순방을 마치고 귀국하기 직전 이뤄진 도발인데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 연합 훈련을 정상화하고, 미국의 전략자산도 적시에 전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어제 CNN인터뷰에 '북한을 달래는 시대는 끝났다'며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나온 북한의 도발…결국, 윤석열 정부, 또 한미 양국이 정말로 강경한 반응을 내놓을지, 아니면 말에 그칠지 떠보려는 의도가 깔린 걸로 분석됩니다.

한 마디로, 새 정부의 대북 기조가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오늘 첫 NSC 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가안전보장회의 #북 탄도미사일 #한미정상회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