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3발 발사…바이든 한일 순방 직후
[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연이어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사흘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 순방을 마친 다음날에 곧바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국방부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북한이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연이어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오전 6시쯤 첫 발사를 시작으로 두번째 발사는 오전 6시37분, 세번째 발사는 5분 뒤인 6시 42분쯤 각각 1발씩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합참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준비를 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ICBM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3발이 발사됐다는 점에서 ICBM뿐 아니라 다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쐈을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오늘 발사는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의 무력 시위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이에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결과,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에, 북한이 맞대응 차원에서 무력시위에 나선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발사는 올해 들어 17번째 무력시위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지난 12일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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